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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여행/작곡 이야기10

뉴진스 음악의 화성 및 선율#2 (Hype Boy, Ditto) 두번째로 분석해 볼 곡은 가장 오래동안 차트에 머물러 있었던것으로 추정되는 Hype Boy다. https://www.youtube.com/watch?v=T--6HBX2K4g 이 곡도 attention과 마찬가지로 작곡에 250이 참여했는데, 어텐션처럼 다양한 코드진행이 쓴것과 다르게 세개의 코드로 이루어진 두마디짜리 loop을 반복시킨다. ex1 intro에 쓰인 vox비슷한 톤은 신디사이저나 가상악기의 프리셋으로는 구할수 없는 작곡가가 공들여 만든 샘플로 추정되는데, 한 장르만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뮤지션들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것이라 할 수 있다. ​attention도 그렇고 이 곡도 사운드의 레이어가 무척 다양하고 깊이가 있는데 인기영합적인 매니지먼트나 프로듀서가 시도하기 힘든 작업이라 생각한다. .. 2024. 3. 20.
뉴진스 음악의 화성 및 선율 #1 (Attention)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음악을 장르, 시대 가리지 않고 듣는편이지만 국내외 댄스음악은 잘 안듣는편이다. ​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2000년대 중반이후 나온 댄스음악은 크게 관심이 없는게, 댄스음악이 EDM스타일이 대세가 되면서 화성과 멜로디보다는 리듬과 사운드가 주가 된 음악이 되었는데, ​ 나하고 잘 안맞는 장르이기도 하고, 내가 하는 작업과 결이 많이 다르기도 해서인데 ​ 작년에 데뷔한 뉴진스의 음악은 여타 걸그룹의 음악과는 결이 다른 귀를 잡아 끄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게 많이 흥미롭다. ​ 그래서 한번 제대로 들어보았고 들어본김에 사보도 하고 가벼우나마 분석도 해보았는데, Attention처럼 화성학적인 분석이 필요한 곡도 있고, Super Shy처럼 코드나 멜로디에 관한 분석이 의미없는곡도 있었어.. 2024. 3. 16.
작곡 - 코드진행 #5 - ii도로 시작하는 노래들 대중음악이든 기악곡이든 대부분, 곡의 시작은 그 키의 I도인 경우가 가장 많긴 한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곡들도 꽤 됩니다. 앞서 포스팅한 Brahms의 Intermezzo Op. 118 No. 1 이나 Jobim의 Corcovado같은 곡은 아예 첫 코드가 다이어토닉이 아닌 세컨더리 도미넌트로 시작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엔 I도로 시작하지 않는 곡들 중, ii도로 시작하는 곡들이 뭐가 있을까 찾아봤습니다. ​ 먼저, 파스텔톤의 목소리를 갖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의 Square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iFP_wd6QU8 이렇게 첫코드가 I도가 아닌경우에는 조성도 헷갈리기 쉬운데 이럴땐 phrase의 끝에 있는 코드가 그 키의 I도가 되는 경우가 많습.. 2024. 3. 15.
작곡 - 코드진행 #4 - I - V - vi - IV I - vi - ii - V 진행에 의해서 이번엔 I - V - vi - IV 진행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 두 코드 진행 모두 대중음악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지만, 후자의 경우 서구권 팝에서 유독 많이 쓰이는 진행이고 상대적으로 가요에선 덜 쓰이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가요에서 쓰이는 예를 생각해 보긴 했는데, 쉽사리 떠오르지는 않아서 이번에도 유명한 팝 위주로 올려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언어체계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되는데, 주어 다음에 서술어가 바로 오는 영어를 포함한 유럽어족에 비해 서술어가 문장 맨뒤에 오는 한국어의 특성하고도 관련이 있다 생각이 됩니다. ​ 왜냐하면 V코드는 해결을 요하는 코드라서 가사의 핵심단어가 들어가는게 논리적인데 비해 우리나라 어순에는 주어다음.. 2024. 3. 2.
작곡 - 코드진행 #3 - I - vi - ii - V One Chord 곡과 Two Chords 곡에 이어서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I - vi - ii - V 진행으로 쓴 대표적인 곡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vi도는 I의 대리코드로서 같은 Tonic기능을 하는 코드로 I로 시작했을때의 멜로디를 반복시키거나 비슷한 운용을 하기가 좋은 코드고, ii도는 IV의 대리코드로 sub dominant 기능을 하는데 V와 연계되었을때 5도권 진행이 되어 듣기좋은 멜로디를 만들기가 수월해집니다. 오래된 노래들이지만 대표적인 I - vi - ii - V 의 두 곡들입니다. ​ 첫번재는, https://www.youtube.com/watch?v=E8gmARGvPlI 크리스마스에 너무 많이 나와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익숙한 왬의 Last Christmas입니다. ​8비.. 2024. 2. 28.
작곡 - 코드진행 #2 - Two Chord Songs 2. 두번째로 두개의 코드만 사용한 곡들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첫번째로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Pharrell Williams가 프로듀스하고 피처링한 13년도 최대 히트곡중 하나이다.(물론 표절 문제로 저작권 수입의 대부분을 마빈 게이 유족들에게 지급해야만 했지만) ​곡의 코드는 매우 심플하게 I도인 G major 4마디와 V도인 D major 4마디로만 이루어져있다. ​대신 재치있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리듬이 곡을 가득채우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곡이다. 리듬앤 블루스의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잘 다루는 퍼렐 윌리암스와 몇 안되는 블루 아이드 소울 뮤지션으로서 로빈 시크의 보컬과 매력이 잘 발휘된 곡이다. 물론 방금 말했지만 리듬파트의 유사성(이라기 보단 통째로 가져.. 2024. 2. 27.
작곡 - 코드진행 #1 - One Chord Songs 흔히들 음악의 3요소하면 리듬, 화성, 멜로디를 꼽는다. 그중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원초적인것은 리듬이겠지만 리듬이 많이 강조되지 않거나 어느정도의 범용성을 안고 가는 경우 보통 작곡할때 먼저 생각하게 되는건 화성과 멜로디라고 할 수 있다. ​ 멜로디 작법에 관한 방법론은 앞서 간단하게 나마 포스팅해보았고 화성적인 부분중에서 수직적인 노트를 쌓는 structure에 관한 것 말고 수평적인 화성진행, 흔히 말하는 코드진행에 관해 종류별로 묶어서 설명해 보려한다. ​​ 코드가 하나 인 경우 (One Chord Songs) 흔히 말하는 원코드송인데, 2010년대 이후 나온 댄스음악에 흔히 볼수 있는 방법이지만 좀 더 창의적인 세 곡을 뽑아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RZ.. 2024. 2. 26.
작곡 - melody 작법의 예시들 2 2-1. 코드톤과 스케일의 적절한 활용 - 동형진행(sequence)에 의한 멜로디작법 예시 6) Beauty and The Beast 코드톤 위주의 2마디 motif를 반복한뒤 5번째 마디부터 동형진행에 의한 멜로디로 풀어나가고 있다.​ ​ 동형진행(sequence): 모티프, 선율, 일정한 phrase등을 화성에 맞게 반복 배열하는것을 의미 ​ https://www.youtube.com/watch?v=m6mAIF-D4L0 3. 코드톤 중 3,7음을 이용한 guide tone을 이용한 작법 들​ ​ guide tone: 7th chords의 코드톤중 3,7음을 의미​ ​ 예시7) 이 곡은 수업때 가이드톤 활용의 예시중 하나로 항상 언급하는 곡중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 2024. 2. 15.
작곡 - melody 작법의 예시들 1 ​ 작곡을 처음 시작할때 제일 고민되는것중 하나는 코드에 맞는 멜로디를 어떤식으로 진행해야하는지 알기 어려울때라 할수있다. 코드야 대략 I - IV - V - I 식으로 진행을 하든, I-V-vi-IV 식으로 진행을 하든,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코드진행을 참고하여 진행하면 되지만 선율의 움직임은 100% 내 창작이어야 되기 때문이다. ​ 보통 작곡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 코드톤을 그대로 나열하는 것인데 코드톤 만으로는 유려한 멜로디를 만들기 힘들뿐더러 흔히 생각하는 멜로디스럽지 않은 선율이 나오기 쉽다. ​ 작곡에 관한 포스팅중 두번에 걸쳐 멜로디 만드는 작업에 관한 예시들을 적어 보겠다. ​예시에 앞서서 Chord Tone이 아닌 Non Chord Tone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2024. 2. 15.
작곡 - Motif(모티프) https://www.youtube.com/watch?v=o5dL-65mKe0&t=1s Motif(동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멜로디나 theme을 만드는 최소 단위를 얘기하는데, 보통 2마디 정도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템포나 성격에 따라서 짧아지거나 길어질수도 있다. ​ ​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의 처음 부분이다. ​ fminor chord의 분산화음으로 시작해서 F노트로 끝나는 2번째 마디(처음 못갖춘 마디를 제외하고)까지가 이 곡의 motif이다. 그리고 나서 멜로디는 처음 두마디와 비슷하게 등장하는데, 이는 처음 두마디에서 응용된 5도 전조(fm에서 C7)된 멜로디에 해당하며 tonal sequence를 적절하게 사용한 경우다. 그리고 나면 밑에 줄의 5,6마디는 각각 1,2마디와 3,4마..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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