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음악여행/재즈 이야기5

Jazz - 허비행콕과 funky한 음악들 #2 60년대에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사이드맨으로 있을때에도 지속적으로 리더작을 내면서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던 행콕은 특히 65년 앨범 Maiden Voyage에서는 modal jazz적인 시도부터, The Eye fo the Hurricane이나 Dolphin Dance같은 곡을 통해 진일보한 비밥연주를 들려주었고, ​70년이후의 행보는 리듬적으로는 rock과 funk, 사운드적으로는 electronic적인 스타일이라고 할수는 있으나 어느 앨범이든지간에 jazz muscian으로서의 본인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듯한 파격은 보여주지 않았는데, ​ 80년대부터는 팝의 영역으로 꽤 깊숙하게 들어오게 된다. ​82년도 Lite Me Up앨범은 허비행콕이라고 얘길 안하면 스틸리 댄이나 두비 브라더스라고 착각.. 2024. 2. 21.
Jazz - 허비행콕과 funky한 음악들 #1 이제는 식상한 표현이 된 재즈계의 카멜레온 허비행콕은 그의 별명 그대로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보여주며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60년대 재즈계의 어벤져스라 할 수 있는 마일스데이비스의 2번째 퀸텟 - 토니 윌리엄스, 허비행콕, 론카터, 웨인쇼터,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 의 멤버로 post bop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실때부터 지금까지 허비 행콕표 음악이라는 다양한 재료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단어는 바로 Funk가 아닐까 싶다. ​물론 흔히들 60년대를 하드밥의 시대라 정의하며, funk의 원류를 호레이스 실버, 아트 블레키 등의 재즈뮤지션들로부터 찾는다고들 하지만, ​허비 행콕만큼 각 시대별로 꾸준히 그 만의 funk groove를 유지, 개선, 변형, 발전 시켜온.. 2024. 2. 20.
리베르탱고(Libertango - Astor Piazzolla) ​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중에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다. ​ 기존의 탱고에 재즈, 클래식 등을 접목시킨 누에보 탱고(Nuevo Tango)로 탱고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피아졸라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데, ​ 피아졸라의 탱고자체가 크로스오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어떠한 뮤지션들과 결합을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매력이 있다. ​ 걔중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부터 먼저 들어보면, 첼리스트 요요마의 버젼일것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31C1Des-XuY 익숙한 반도네온의 오스티나토와 섬세한 요요마의 첼로선율이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다. 갈색톤의 앨범자켓때문인지 섬세한 첼로의 사운드때문인지 몰라도 에스트레소를 한잔 때려야 할것 같은 맛이.. 2024. 2. 6.
음악감상 - Li'l Darlin' 카운트 베이시(영화 타르) 얼마전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 타르를 봤습니다. 클래식음악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말러의 교향곡 5번을 비롯 여러 클래식 음악들이 귀를 즐겁게 해준 영화인데요 영화의 초중반부 재미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 뉴욕에 출장을 갔다 돌아온 타르(케이트 블란쳇 분)가 그의 연인이자 같은 오케스트라의 악장이기도 한 샤론의 집에 한밤중 도착한 장면입니다. 평소 심장이 안좋은지 심박수가 높아져서 힘들어 하는 샤론을 위해 "심박수를 60비트으로 낮춰보자"라며 음악을 틀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 나온 음악은 클래식이 아닌 재즈인데요 바로. 카운트베이시의 Li'l Darlin' 이라는 곡입니다. ​ 클래식 음악을 하는 두 사람이 릴렉스를 하기 위해서 재즈를 듣는 것도 흥미로웠고, 또 그와중에 템포 - 64비트네..-에 관한.. 2024. 2. 5.
키스 쟈렛(Keith Jarrett) 100년이 넘는 재즈피아노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단 한명을 꼽으라면 수많은 african-american 피아니스트들을 뒤로 하고 백인인 빌 에반스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 블루지한 프레이즈, 보조적인 화성과 컴핑, 스윙 그루브를 바탕으로한 리듬에 중점을 둔 퍼포먼스 중심의 연주를 뒤로한 악기간 인터플레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수평적, 수직적 화성의 구사, 정교하게 다듬어진 솔로 연주 등 당시에는 혁신적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플레이가 하나의 분기점처럼 재즈피아노계를 변화시켜왔기 때문일 것이다. ​ 빌에반스처럼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분은 아니지만 재즈의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피아니스트 한 명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또 다시 非흑인 연주자인 이분, 키스 쟈렛을 꼽고 싶다. ​ ​ 블루스, 가스.. 2024. 2.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