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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기12

Enjoy the Silence - 디페시 모드가 들려주는 수준 높은 뉴웨이브 신스팝 1982년 영국에서 데뷔한 밴드 Depeche Mode는 Post Punk가 New Wave라는 이름을 달고 제도권에 올라온 후에, 신스팝 사운드를 내세운 밴드 중에서 영향력으로는 단연 으뜸이 아닐까 싶다. ​초반의 댄스음악스러운 과도기를 지나 점점 그들 특유의 어둡고 묵직한 사운드를 완성해 간 후, 1990년에 발표한 그들의 일곱 번째 앨범인 Violator에서는 6~70년대 크라우트록을 연상케 하는 묵직한 사운드위에 프로그레시브, 얼터너티브 등 Rock적인 요소를 잘 결합시켰으며, 이 앨범의 두 번째 싱글인 Enjoy the Silence는 이 밴드의 최고 히트작이자 지금까지도 신스팝의 대표 이미지를 지키고 있는 명곡의 반열에 오른 곡이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 2024. 3. 14.
A-Ha , Hunting High and Low -Take on Me에 묻힌 비운의 곡 80년대 뉴웨이브-신스팝 밴드인 아하는 팝 음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폴 왁타(기타)와 마그네 흐루홀멘(건반)이 결성한 스쿨밴드에서부터 출발, 갖은 고생과 노력 끝에 영국과 미국에서 차례로 넘버원 히트를 기록한 입지전적인 밴드입니다. 하지만, 당시 팬들에게는 웬만한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의 보컬 모튼 하켓을 중심으로 한 비쥬얼 밴드의 이미지가 강했던게 사실이고, 특히 미국에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싱글 Take On Me외에는 크게 주목받은 싱글이 없었던 터라, 원히트 원더의 오명을 쓰기도 하는 대표적으로 과소평가된 밴드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2000년대 이후 콜드플레이 같은 후배 뮤지션들이 꾸준히 언급해 준 덕분에 재조명되기도 했고, 빠르게 인기가 식은 미국을 제외.. 2024. 3. 13.
[명곡 분석] 시나 이스턴 So Much In Love - 우아한 modulaton https://www.youtube.com/watch?v=F6M0zacXk7M&ab_channel=SheenaEaston-Topic 80년대 인기있었던 싱어송라이터 시나 이스턴의 곡입니다. 마돈나나 신디로퍼 정도의 위상까지는 아니였지만, 80년대만 한정한다면 꿇리지 않을 정도의 인기를 얻었던 가수였고, 프린스와 음악작업을 하면서 열애설도 오래났었던 이슈메이커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대표곡이라면, 원제가 9 to 5 인 Morning Train을 들 수 있고, 인기 가수의 척도 중 하나인 007의 주제가도 불렀습니다. ​ So Much In Love는 크게 히트 친 곡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올려봅니다. R&B스타일의 Pop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백인이 부르는 알앤비나 소울, 즉 Blue-Ey.. 2024. 3. 1.
[음악 분석] 세르지오 멘데스의 Never Gonna Let You Go, 그래서 너는 무슨 key인거지? https://www.youtube.com/watch?v=ZtcfEMf3NxU&ab_channel=SergioMendes Never Gonna Let You Go는 원래 82년에 디온 워익의 앨범 Friends in Love의 수록곡으로, 신시아 웨일과 배리 만 부부가 만든 전형적인 브릴빌딩 표 팝송이였는데, 이듬해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오 멘데스가 자신의 83년도 앨범에 실으면서 유명해 진 곡입니다. ​ 디온 워익 버젼은 Soft Soul에 가까운 느낌이라면, 세르지오 멘데스 버젼은 smooth jazz에 가까운 밴드사운드입니다. ​귀가 예민하신 분들은 알아 차리시겠지만, 이 곡의 재미있는 점은 조성이 계속 바뀐다는 점입니다. 전주와 verse의 키가 다르고, verse 1 와 verse 2, pre-c.. 2024. 2. 18.
커버시리즈 4 - Here Comes the Sun by George Benson https://www.youtube.com/watch?v=b6IDWgIjH6I&list=OLAK5uy_l_0Czp57mVjzPM_zqJDXSFYUwV4zpvbHs 원곡은 유명한 Abbey Road의 수록곡이자 지금도 많이 사랑받는 조지해리슨의 오리지널이고 위의 링크는 조지 벤슨의 The Other Side of Abbey Road의 4번째 트랙에 있는 커버버젼이다. 앨범명에서 알수 있듯이 애비로드 앨범의 곡들을 조지벤슨 특유의 Jazzy 혹은 R&B적인 감성으로 편곡한 앨범이다. ​ 애비로드 앨범이 1969년 9월에 발매되었고 이 앨범은 이듬해 7월에 발매되었으니 비틀즈의 마지막명반(발매순서는 Let It Be가 마지막이지만)이 인구에 회자되기도 전에 앨범을 통째로 커버한 셈이다. ​조지벤슨은 일반 대중.. 2024. 2. 17.
[음악 추천]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은 음악들 설이기도 하고 연휴가 길기도 해서 운전할 때 좋은 음악들을 올리려, 유투브 보관함의 드라이브 폴더에 있는 곡들을 공유합니다. 그런데 올리다 보니 공통점을 발견한 게 대부분의 곡들은 7~90년대 fusion jazz 중 듣기 편한 smooth jazz에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연식과 취향이 드러나는 리스트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운전할 때는 easy listening 계열의 재즈음악을 선택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 일단 첫 번째로 클래식 음악은 셈여림의 격차가 심해서 잘 안 들리거나 또 너무 크거나 하는 부분이 많기에 온전히 음악을 즐기기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또 동승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패스 ​ 두 번째로 rock음악은 잠을 깨는 용도로는 좋지만, 이.. 2024. 2. 10.
추억의 외화시리즈 #3 트윈 픽스 - 독특하고 또 독특한 음악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니 영화음악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는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음악을 엄청나게 좋아하던 것은 아니었고, 영화에 대한 관심도도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단 말이 틀린 것은 아닌 게, 주변에 좀 조숙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 물론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어서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난생처음 산 카세트테이프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였으니, 나름 안목은 있던 셈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이클 잭슨, 듀란듀란, 아하, 모던 토킹 등 당시 유행하던 팝 음악만 듣던 초등학교 5학년생에게 베토벤의 7번 교향곡을 처음 가르쳐 준 친구가 있었는데, '운명'이나 '영웅'처럼 이름이 없는(?) 교향곡도 괜찮다는 인식을 하게 된 계기는 그 친구 덕택이었고, 팝 음.. 2024. 2. 7.
육각형 싱어송라이터...조규찬 흔히들 다방면으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를 육각형 인간이라고들 하는데, 유래는 게임에서 능력치를 다이어그램화했을 때 나오는 모양에서 온 것 같습니다. ​ 다양한 재능을 가진 뮤지션이라 할지라도, 모든 걸 가지기는 힘든데 예를 들면 작곡은 잘하지만 작사는 전문 작사가에 맡겨야 한다던가, 연주와 작곡, 프로듀싱까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지만 정작 노래 실력이 아쉽다던가 그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 싱어송라이터는 Singer와 Songwriter가 합쳐진 말 그대로 작곡 능력을 갖춘 보컬, 혹은 반대로 노래를 곧 잘 하는 작곡가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 원래는 Folk 장르에서 혼자 연주와 노래와 작사, 작곡까지 하는 뮤지션들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좀 더 앞으로 가자면 오래전 유럽에서 기타의 전신인 lute.. 2024. 2. 4.
You Can’t Beat God Giving - 가스펠 with Billy Preston 비틀즈의 건반 세션으로 유명한 빌리 프레스턴(Billy Preston)의 영상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영상입니다. ​ 동네 마실 나온 아저씨 마냥 바람막이 잠바입고 하몬드 올갠을 연주하는 모습이 소탈해서 좋기도 하고, 생방송 아침 마당같은 프로에 일당 받고 앉아 계신 듯한 흑인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고퀄의 가스펠 찬양을 들려주는 것도 즐겁고 또 감동적인 연주여서 올려봅니다. ​ You Can't Beat God Giving의 원곡은 Doris Akers라는 분이 57년에 만든 꽤 오래된 곡이네요 ​ 우선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tqM5GJ-tg0&ab_channel=GaitherVEVO 구글링으로 악보를 찾아보다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채보했.. 2024. 2. 4.
We Sing Alleuia - The Brooklyn Tabernacle Choir 분석 미국의 Mega Chruch중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교회인 브루클린 타버나클(Brooklyn Tabernacle, 가보지 못했습니다만)은 특히 성가대 합창단으로 유명합니다. 단순한 성가대 수준이 아닌 컨펨포러리 음악을 베이스로 한 세계적인 수준의 콰이어 팀으로 16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그래미상을 다수 수상할 정도의 프로페셔널한 팀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팀입니다. ​ 좋은 곡들이 많지만 10년전쯤인가..우연히 알게 된 곡에 꽂혀서 악보까지 만든 곡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WbuznIgmc&ab_channel=BrooklynTabernacleChoir-Topic Gb키의 tonic코드로 평범하게 시작하고 난 뒤. 3마디 째는 Ebsus47- Eb..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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