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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6

영화음악분석 - 오션스 시리즈, 재즈와 케이퍼 무비 일반적으로 영화에 쓰이는 underscore(흔히들 우리나라에서 브금이라고 얘기하는)는 전통적으로 오케스트라 음악을 가장 많이 써왔습니다. 존 윌리엄스가 만든 스타워즈나 해리 포터의 음악 혹은 앨런 실베스트리의 어벤져스같은 음악을 떠올리시면 되는데요 ​요즘은 일렉트로닉 음악을 이용한다거나 오케스트라가 아닌 다른 소스를 써서 더 개성있는 사운드를 연출할때도 있습니다. ​ 그리고,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팝이나 재즈같은 스타일의 밴드음악으로 스코어를 만들때도 있습니다. ​오늘 얘기할 오션스 일레븐의 음악이 그러한 경우인데요 ​ 일단,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멧 데이먼 등이 나왔던 2001년도판의 음악을 듣기 전에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등이 주연을 맡았던 오리지널 오션스 일레븐(1960)의 스코.. 2024. 3. 12.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 뉴욕, 재즈, 그리고 해리 코닉 주니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로맨틱 코메디의 걸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물론 음악에 대한 얘기도 포함해서요 ​ 일단 영화의 오프닝에 나오는 노래부터 듣고 가시죠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맡았던 해리코닉주니어의 piano trio연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NCa7WAa6hE&list=PLBj--Mdk6WTlZmiKG9O3QerVOna1p52Vy&index=10 영화의 주인공인 해리와 샐리는 시카고 대학을 이제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입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생면부지인 두 사람은 차를 같이 타고 뉴욕에 갑니다. ​심드렁한 표정의 해리는 드라이브 하는 내내 독서취향,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 성적취향, 상대방의 연애관등에 관해 직설적인 문답.. 2024. 3. 6.
Jazz - 허비행콕과 funky한 음악들 #1 이제는 식상한 표현이 된 재즈계의 카멜레온 허비행콕은 그의 별명 그대로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보여주며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60년대 재즈계의 어벤져스라 할 수 있는 마일스데이비스의 2번째 퀸텟 - 토니 윌리엄스, 허비행콕, 론카터, 웨인쇼터, 그리고 마일스 데이비스- 의 멤버로 post bop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실때부터 지금까지 허비 행콕표 음악이라는 다양한 재료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단어는 바로 Funk가 아닐까 싶다. ​물론 흔히들 60년대를 하드밥의 시대라 정의하며, funk의 원류를 호레이스 실버, 아트 블레키 등의 재즈뮤지션들로부터 찾는다고들 하지만, ​허비 행콕만큼 각 시대별로 꾸준히 그 만의 funk groove를 유지, 개선, 변형, 발전 시켜온.. 2024. 2. 20.
[음악 추천]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은 음악들 설이기도 하고 연휴가 길기도 해서 운전할 때 좋은 음악들을 올리려, 유투브 보관함의 드라이브 폴더에 있는 곡들을 공유합니다. 그런데 올리다 보니 공통점을 발견한 게 대부분의 곡들은 7~90년대 fusion jazz 중 듣기 편한 smooth jazz에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연식과 취향이 드러나는 리스트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운전할 때는 easy listening 계열의 재즈음악을 선택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 일단 첫 번째로 클래식 음악은 셈여림의 격차가 심해서 잘 안 들리거나 또 너무 크거나 하는 부분이 많기에 온전히 음악을 즐기기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또 동승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패스 ​ 두 번째로 rock음악은 잠을 깨는 용도로는 좋지만, 이.. 2024. 2. 10.
리베르탱고(Libertango - Astor Piazzolla) ​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중에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다. ​ 기존의 탱고에 재즈, 클래식 등을 접목시킨 누에보 탱고(Nuevo Tango)로 탱고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피아졸라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데, ​ 피아졸라의 탱고자체가 크로스오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어떠한 뮤지션들과 결합을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매력이 있다. ​ 걔중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부터 먼저 들어보면, 첼리스트 요요마의 버젼일것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31C1Des-XuY 익숙한 반도네온의 오스티나토와 섬세한 요요마의 첼로선율이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다. 갈색톤의 앨범자켓때문인지 섬세한 첼로의 사운드때문인지 몰라도 에스트레소를 한잔 때려야 할것 같은 맛이.. 2024. 2. 6.
키스 쟈렛(Keith Jarrett) 100년이 넘는 재즈피아노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단 한명을 꼽으라면 수많은 african-american 피아니스트들을 뒤로 하고 백인인 빌 에반스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 블루지한 프레이즈, 보조적인 화성과 컴핑, 스윙 그루브를 바탕으로한 리듬에 중점을 둔 퍼포먼스 중심의 연주를 뒤로한 악기간 인터플레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수평적, 수직적 화성의 구사, 정교하게 다듬어진 솔로 연주 등 당시에는 혁신적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플레이가 하나의 분기점처럼 재즈피아노계를 변화시켜왔기 때문일 것이다. ​ 빌에반스처럼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분은 아니지만 재즈의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피아니스트 한 명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또 다시 非흑인 연주자인 이분, 키스 쟈렛을 꼽고 싶다. ​ ​ 블루스, 가스..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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