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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여행/커버시리즈

커버시리즈 4 - Here Comes the Sun by George Benson

by 방구석 딴따라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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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ast.fm/music/George+Benson/The+Other+Side+Of+Abbey+Road

 

 

 

원곡은 유명한 Abbey Road의 수록곡이자 지금도 많이 사랑받는 조지해리슨의 오리지널이고

위의 링크는 조지 벤슨의 The Other Side of Abbey Road의 4번째 트랙에 있는 커버버젼이다.

앨범명에서 알수 있듯이 애비로드 앨범의 곡들을 조지벤슨 특유의 Jazzy 혹은 R&B적인 감성으로 편곡한 앨범이다.

애비로드 앨범이 1969년 9월에 발매되었고 이 앨범은 이듬해 7월에 발매되었으니 비틀즈의 마지막명반(발매순서는 Let It Be가 마지막이지만)이 인구에 회자되기도 전에 앨범을 통째로 커버한 셈이다.

조지벤슨은 일반 대중들에겐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같은 R&B 발라드나 Give Me the Night 같은 디스코넘버를 부른 보컬로 인식이 되어 있을수 있겠지만,

초창기 활동은 웨스 몽고메리의 뒤를 잇는 재즈기타리스트로 시작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kx-WBQ8swkg&list=PLifQFWY_emBi036OH_ZShB1enfSQRqCbG&index=1

 

 

(1964년 조지벤슨의 첫 스튜디오 앨범 - The New Boss Guitar of George Benson)

(미국 유학시절 LA의 헐리우드 보울에서 재즈페스티벌을 해마다 갔었는데 스코필드, 로벤포드, 터렌스 블렌차드 등의 무대가 지난뒤 가장 메인타임때 조지벤슨의 퍼포먼스를 봤던 기억이 난다.

키보드 주자인 데이빗 가필드가 밴드마스터이기도 해서 집중이 잘 되었던 것도 있고 아무튼 연로하셔서 고음부분에서 좀 불안불안하셨지만 아랑곳안하고 꿋꿋이 특유의 스캣을 열창하셨던..)

훌륭한 커버의 기준은 무엇일까?

원곡과 차별화되는 창의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곡의 요소를 해치거나 무리하게 변형하지 않는것

마지막으로 오리지널곡의 장르나 무드를 과감하게 바꿔보는것

정도라 한다면

조지 벤슨의 이 리메이크 버젼은 위의 세가지 요소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하겠다.

 
 
 
 
 
 
셋잇단 음표로 시작되는 피아노의 전주는 원곡의 기타리프의 일부분을 가져와 발라드 넘버에 맞게 창의적으로 바꾼것이다.

길지 않은 피아노 전주가 끝나고 조지 벤슨의 보컬과 함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피아노 보이싱으로 반주가 시작되며(앨범 크레딧에는 피아니스트가 밥제임스, 허비행콕, 그리고 Ernie Hayes라는 분이 적혀있는데 누구의 연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

노래의 코러스파트에 해당하는 13마디에 스트링 퀄텟이 조심스럽게 트레몰로로 들어오는데,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세련된 편곡으로 시종일관 재즈피아노 반주에 풍성한 timbre를 더해준다.

현 편곡은 Don Sebesky라는 분이 하신것 같은데 트럼보니스트이자 멀티 인스트루엔탈러이며 작편곡, 지휘자로서 재즈 특히 빅밴드 편곡으로 활동하신 분인것 같다.

암튼 적절한 대선율, 필요할때 응집하고 터지는 다이나믹, 적절한 라인의 분배등 현 편곡이 더할나위없이 깔끔하며

원곡의 포크느낌을 180도 바꿔놓은 세련된 작품이라 할수있겠다.

조지벤슨의 나긋나긋한 보컬은 화룡점정이라고나 할까?

물론 조지 해리슨의 상큼한 원곡은 또 그 나름대로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xUNqsfFUwhY&list=PLycVTiaj8OI-kwvNjgvvopMJt__x-y5mD&index=7

 

(69년 발매된 비틀즈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의 7번째 트랙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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