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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여행/영화음악 이야기

[영화음악] 사브리나 테마 (Sabrina by 존 윌리엄스)

by 방구석 딴따라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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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imdb.com/title/tt0114319/soundtrack/

https://www.youtube.com/watch?v=tUd8_KSLKxY&list=PLsID4KTuKOkk4e_45dyVfHJpXyqMA1wJP&index=4

영화의 스코어를 다시 편곡한 오보에 주자 Keisuke Wakao의 연주

영화음악은 영화에 종속된 장르이기에 태생적으로 그 자체의 예술성을 따로 놓고 평가하기가 불합리하지만서도,

작업하는 거의 모든 영화스코어의 예술성도 늘 극상으로 끌어올렸던 작곡가 중의 한사람이자 마지막남은 낭만주의자(낭만파음악의 전통을 이어받은)라고 여겨지는 분이 바로 역대 최다 오스카 음악상 수상자인 존 윌리엄스다.

영화 '사브리나'의 메인 테마의 스코어인데,

sabrina score composed by John Williams

 

들여다보면,

단순한 멜로디와 반주형태의 호모포닉한 형태에 그치지 않고

주선율과 왼손탑노트의 대선이 만들어내는 대위법적인 구조와 더불어

오른손 6: 왼손 4로 떨어지는 폴리리듬이 (4:3 poly의 쇼팽 즉흥환상곡을 연상케하는) 입체적인 표현을 가능케하는 부분이 보인다.

보통 입체적인 사운드를 내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dynamic에 의존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정적인 곡에서 리듬과 대위선율을 이용하기란 꽤나 힘들뿐더러

자칫 지저분하거나 산만해지기 쉬운데도

일관된 흐름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미학적으로도 훌륭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 할수 있겠다.

 

대중들에게는 주로 스타워즈나 레이더스 등 행진곡풍의 웅장한 스코어나

해리포터 테마등 판타지음악에 어울리는 화려한 음악들이 알려져 있지만

위의 사브리나 테마처럼 20세기 초반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섬세한 드라마틱 음악들도 있다는 사실

물론 존 윌리암스의 스코어들은 독창적이나 혁신적인 태도는 결여되어 있어서

대다수 순수음악 작곡가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질수 있겠으나

현재까지 활동을 하는 작곡가중에 맥스 스타이너, 알프레드 뉴먼, 엘머 번스타인 등 낭만파 음악계보를 이어받은 초기 헐리우드 작곡가들의 작품들과 완성도 측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뿐더러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영화라는 매체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영리함과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이는 동시대 다른 작곡가들과도 구분되는 점이 아닐수 없다.

1932년생이심에도 아직까지 작품활동을 하시고 계신다니 감사할 따름

위의 링크는 오보이스트 케이스케 와카오와의 협연이고

밑의 링크가 오리지널 스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zjfA8n45GvI&list=PLkCzL8tTtNxUUmXsFvfnJ4T5mSeSuL4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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