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여행/영화음악 이야기

영화음악분석 - 소셜 네트워크 #2, 일렉트로닉 음악에 피아노 한 방울..

by 방구석 딴따라 2024. 2. 8.
728x90
반응형

영화의 주된 leitmotif가 사용된 곡이다.

음악은 매우 심플해서 특히 D note를 중심으로 레이어가 펼쳐지는데,

왼쪽 pan에서 들리는 낮은 D의 노이즈 사운드가 배경,

오른쪽 pan에서 나오는 D 코드의 업라이트피아노가 멜로디이다.

그러다가 높은 D가 배음으로,

낮은 D는 sawtone의 묵직한 톤으로

다시 pure한 sine톤의 높은 D가 번갈아 등장한다.

앞선 포스팅에도 설명했지만

피아노는 인간적인 내면 혹은 소통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욕구를 상징

노이즈, 엠비언트 사운드는 하버드 캠퍼스의 차갑고 건조한 혹은 반사회적인 면을 상징한다 볼수 있다.

(실제로 유학시절 에세이강의를 담당했던 하버드출신의 교수가 그녀에게 하버드캠퍼스는 너무 차갑고 냉정하고 시니컬한 공간이였다며 감정이입하기도...)

두번째 트랙은 그리그의 '페르귄트'중 하나로 대중들에게도 유명한,

https://www.youtube.com/watch?v=cD8EPdn5Ctg&list=PLC772F42251C6522B&index=2

 

 
 
 

웬디 카를로스가 Switched-on Bach를 비롯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했던것 처럼,

핀처감독도 심포닉 사운드적인 스코어가 있으면 해서 만들어진 트랙

신디사이저로 오케스트라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Swarmatron으로 마이크로토닉적인 효과를 더해서 단순히 오케스트라 목업이 아닌 창조적인 신디사이저 음악을 연출해 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_QwBJdzPT8&list=PLC772F42251C6522B&index=9

 

 

어쿠스틱 사운드의 잔향과 합성된 아날로그 사운드의 믹스로,

피아노의 오스티나토가 은은하면서도 감정적인 긴장감을 더하는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vvs4__2XRI&list=PLC772F42251C6522B&index=3

 

 

긴장감넘치는 다이나믹을 위해 리듬패턴을 사용한 전형적인 일렉트로닉 음악

신스베이스톤의 아르페지오위에 다양한 레이어가 움직이고 그 위에

노이즈톤과 대비되는 어쿠스틱 피아노의 반복적인 모티프가 쌓인다.

연약한 멜로디와 강한 펀치감의 신디사이저톤이 절묘하게 부딫히는 스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Ho6HRBPOgM0&list=PLC772F42251C6522B&index=19

 

 

이 트랙도 리듬루프가 사용이 되는데,

전반부의 오버드라이브 기타와 대비를 이루는 후반부의 어쿠스틱 피아노톤이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사운드적인면에서

모든 트랙이 뭉게지지 않고

선명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인더스트리얼-일렉트로닉 음악의 장인다운 노하우가 드러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5faT66jmG4&list=PLC772F42251C6522B&index=8

 

 

극 초반부에 나오는 거의 유일한 밝고 긍정적인 신스팝톤의 음악이다.

물론 여기서도 서정적인 피아노톤이 최대한 절제하며 스며들어가 있다.

심플한것 같지만 다양한 레이어와 서로다른 텍스처가 잘 믹스되어 있는 곡


https://www.youtube.com/watch?v=67C6EHUxeG4&list=PLC772F42251C6522B&index=18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곡이다.

강한 베이스패턴과 대비를 이루는 심플한 드럼키트,

피아노 사운드다음에 펼쳐지는 Swarmatron을 비롯한 다양한 아날로그 사운드의 산발적인 움직임

그 위에 모방하듯이 나오는 sine톤의 멜로디 등

사운드메이킹에 대한 노하우가 잘 드러나는 좋은 스코어이다.


트렌트 레즈너와 아티큐스 로스의 소셜네트워크 사운드트랙을 필두로

그전까지 한정된 장르에만 쓰였던 일렉트로닉 음악이

전방위적으로 유행하면서 2023년도인 지금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스코어 못지않게

많이 쓰이고 있는 추세이고,

레즈너의 필모도 핀처감독의 필모와 더불어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그전에 한스짐머같은 엔지니어링을 잘 이해하는 뮤지션의 하이브리드적인 기법은 이미 많이 쓰이고 있었으나

국내외적으로 극음악장르에 일렉트로닉 음악을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만든 장본인은

레즈너와 데이빗 핀처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다음엔,

다른 의미에서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https://www.imdb.com/title/tt1285016/soundtrack/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