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ZdTx0IZUvgY&list=PLA90A7F1891F56E73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나오는
이 노래는 69년에 개봉한 Hello, Dolly!라는 뮤지컬 영화에 나오는 Put on Your Sunday Clothes라는 노래다.
오리지널 길이로 들으면,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뿐만 아니라,
이 노래는 월E가 좋아하는 노래라서(집에서 볼수있는 유일한 필름)
이브가 집을 방문했을때도 보여주는 데
소재가 시골총각과 도시여자의 사랑이야기라니
제작진에서 신경써서 고른듯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3gJlUgR1seI&list=PLA90A7F1891F56E73&index=2
타이틀과 함께 나오는 이 테마는
오염된 지구라는 디스토피아적 설정을 보여주는 음악으로
전형적인 SF나 판타지물에 많이 쓰이는 화성진행을 사용하고 있다.
mediant relationship이라는 단3도 혹은 장3도관계의 코드가 조성에 상관없이
보통 전조를 동반한 진행을 보여주는 신비스러운 느낌의 화성진행이다.
리스트, 바그너 같은 19세기 낭만파 작곡가의 음악에 자주 쓰였고
영화음악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편
https://www.youtube.com/watch?v=JNQ3Nnbueqo&list=PLA90A7F1891F56E73&index=3
주인공 월E의 테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음악
오보에로 뒤뚱거리는 듯한 로봇의 캐릭터를 표현하고
현의 피치카토로 가볍게 반주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7szvH4aXOdw&list=PLA90A7F1891F56E73&index=4
이브가 탄 우주선이 착륙할때의 긴장감을 표현한 음악이다.
금관악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웅장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YqX7YU_BeCs&list=PLA90A7F1891F56E73&index=5
다양한 플럭(뜯어서 연주하는 현악기)계열 악기를 잘 다루는 뉴먼의 장기가 잘 발휘된 음악이다.
튀는 멜로디를 받쳐주는 미니멀리즘 효과의 반복패턴이 잘 숨어있는 심플한 테마가 지나고 나면
감성적인 스트링 테마가 촉촉하게 받춰주는 단짠단짠구성으로
베테랑 작곡가 뉴먼의 센스가 돋보이는 테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GDTV3HPSQ&list=PLA90A7F1891F56E73&index=8
https://www.youtube.com/watch?v=g_pdHTZ0yzo&list=PLA90A7F1891F56E73&index=11
트랙 제목이 First Date라니
로봇들의 썸이 이렇게나 사랑스럽다니..
뉴먼의 스코어가 화룡점정을 해주는 셈
https://www.youtube.com/watch?v=58eFAty4ptU&list=PLA90A7F1891F56E73&index=15
우주선 내부에서 월E가 진흙을 사방에 막 뿌리고 다닐때 나오는 음악
토마스 뉴먼 특유의 심플한 사운드의 음악이다.
오스티나토의 악기는 신스인지, 베이스소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독특하면서 통통 튀는 이런 사운드 메이킹을 토마스 뉴먼이 특히 잘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g6dtVFkBtrw&list=PLA90A7F1891F56E73&index=37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빛내주는
토마스 뉴먼이 피터 가브리엘과 공동작곡한 노래다.
오스카와 골든 글로브 Best Original Song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었고
그래미를 수상하기도 했다.
피터 가브리엘 특유의 월드뮤직적인 색채가 짙은 신비스러우면서도 웅장한 곡이다.
토마스 뉴먼의 음악은 픽사애니메니션과 궁합이 잘 맞는 듯
매끄럽고 적당히 개성있으면서 과하지 않다.
물론,
다음해에 나온 Up 사운드트랙을 비롯 라따뚜이, 인크레더블,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
마이클 지아치노의 음악이 워낙 잘 빠지긴 했지만
이렇게 보니
랜디 뉴먼까지 이 세명의 작곡가가 거의 대부분의 픽사 애니메이션 작업을 한듯하다.
사실 그 어떤 영화음악보다 애니메이션 음악이 손이 많이 가고
표현하기가 까다로운 편인데
그걸 넘어서서
사랑스러운 로봇의 러브스토리의 이미지를 잘 완성한
토마스 뉴먼의 스코어는 여러모로 참조할만한 작업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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